와우ESG l 구찌의 탄소중립 전략 - EP&L 시스템으로 측정하는 패션의 환경 발자국

안녕하세요, 와우어 여러분! 👗

여러분도 멋진 옷이나 가방을 살 때 브랜드, 디자인, 가격을 고려하시죠? 하지만 그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특히 명품 브랜드들은 고급스러운 가죽이나 특별한 원단을 사용하는데, 이런 것들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은 패션계의 유명 브랜드 구찌(Gucci)가 자신들의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 특별한 방법, 'EP&L(환경 손익계산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복잡한 이름이지만 쉽게 말하면 '패션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돈으로 환산하는 계산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패션의 환경 영향을 돈으로 계산한다고?

환경 손익계산서란?

• 옷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 물 사용, 토지 이용 등의 환경 영향을 '돈'으로 환산
• 예: "이 가방을 만들면서 지구에 20유로 만큼의 환경 비용이 들었어요"
• 보이지 않는 환경 영향을 '보이는' 숫자로 바꾸는 마법 같은 계산법

왜 이런 계산이 필요할까?

•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환경 부담' 산업
• 가죽, 모피 같은 럭셔리 소재는 환경 영향이 특히 큰 편
•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정확히 '측정'해야 함!

구찌의 특별한 접근

• 2015년부터 EP&L 시스템 도입, 자체 앱까지 개발
•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 폐기까지 모든 단계의 환경 영향 계산
•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원칙 실천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죠? 예쁜 구찌 가방이 얼마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돈'으로 계산한다니! 마치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공식처럼, 패션계에도 특별한 계산법이 있었던 거예요!

📊 EP&L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원자재부터 폐기까지 모든 단계 포함

• 원자재 생산: 목화 재배, 가죽 생산 등 (Tier 4)
• 원자재 가공: 실이나 원단으로 만드는 과정 (Tier 3)
• 제품 제조: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기 (Tier 1-2)
• 매장, 창고, 사무실 운영 (Tier 0)
• 고객 사용 및 제품 폐기 단계까지!

6가지 환경 영향 종합 측정

• 온실가스: 지구 온난화에 영향
• 대기 오염: 미세먼지 등 건강에 영향
• 토지 이용: 삼림 파괴, 생물다양성 손실
• 수질 오염: 강과 바다 생태계 영향
• 물 소비: 지역 물 부족 문제
• 폐기물: 환경 오염과 매립지 문제

금전적 가치로 바꾸는 마법

• 탄소 1톤, 물 1톤 등 물리적 측정치 수집
• 각 환경 영향이 사회에 미치는 비용 계산
• 최종 금액으로 환산 (유로화 기준)

이런 복잡한 계산을 통해 구찌는 자신들의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중요한 발견 하나는? 환경 영향의 약 61%가 원자재 생산 단계(Tier 4)에서 발생한다는 것! 이 정보가 구찌의 친환경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왔답니다.

🌱 구찌의 친환경 변화들

실제 성과

• 2015년 대비 2021년까지 총 환경 영향 44% 감소!
•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21% 감축 (2018-2021 평균)
• 매장, 사무실 등 직접 운영 에너지의 97%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디자인과 소재의 변화

• '구찌 오프 더 그리드' 같은 친환경 소재 컬렉션 출시
• 재활용 나일론, 오가닉 코튼 등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확대
•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EP&L 데이터 활용해 환경 영향 낮은 소재 선택

혁신적인 접근

• 가죽 대체재 '데메트라(Demetra)' 개발
• 제품 수명 연장을 위한 수선 서비스 강화
• 공급업체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이런 노력들로 구찌는 패션 업계의 친환경 선두주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죠. 특히 럭셔리 브랜드에게 중요한 가죽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계속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 ESG 관점에서 본 평가

환경(Environmental) 측면

• EP&L로 측정된 주요 환경 영향: 원자재 생산(61%), 제조(17%), 원단 준비(8%)
• 가죽, 캐시미어, 모피 등 동물성 소재가 가장 큰 환경 부담 차지
• 재생 소재 사용과 제품 수명 연장으로 환경 발자국 감소 효과

사회(Social) 측면

• 투명한 공급망 관리로 노동 환경 개선
• 지역 공동체와 협력한 환경 보전 프로젝트
•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공급업체 교육 및 기술 지원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

• EP&L 시스템을 통한 의사결정 투명성 확보
• 환경 데이터의 공개적 보고와 검증
• 장기적 지속가능성 목표를 경영 전략에 통합

EP&L 시스템은 단순한 환경 측정 도구가 아니라 ESG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망 전체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보이지 않던' 환경 영향을 '보이게' 만들어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답니다.

🔄 패션 업계에 미친 영향

측정 시스템의 확산

• 발렌시아가, 생 로랑 등 같은 그룹 브랜드로 EP&L 확산
• 스텔라 매카트니는 자체 '임팩트 어세스먼트' 시스템으로 환경 영향 측정
• 다른 패션 그룹들도 유사한 시스템 개발 시작

다른 측정 시스템과의 비교

• Higg Index: 지속가능한 의류 연합(SAC)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10,000개 이상 기업에서 사용, 돈이 아닌 탄소량 등 물리적 단위로만 결과 제시
• 구찌 EP&L: 공급망 투명성과 금전적 환산에서 차별화, 원자재 생산 단계의 중요성 발견
• 두 시스템 모두 패션 산업의 측정 표준화에 기여, Higg Index는 더 많은 브랜드가 사용하지만, EP&L은 더 깊이 있는 분석 가능

앞으로의 과제들

• 친환경 마케팅만 하고 실천은 부족한 '그린워싱' 방지
• 가죽처럼 환경 영향이 큰 소재 사용 문제
• 패션의 본질인 '새 옷 구매 유도'와 지속가능성의 충돌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멋진 방법이지만, 지구에도 책임이 있죠. 구찌의 EP&L 시스템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들어 주었어요. 환경 영향을 눈에 보이는 '숫자'로 바꾸면, 개선할 방법도 더 명확해지니까요!

"이 환경 손익계산서는 패션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나침반이 되고 있습니다. 패션 산업이 그동안 '보이지 않던' 환경 비용을 모두 '보이게' 만드는 이 접근법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스템이 원자재 선택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모든 단계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패션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히 측정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함을 이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우어 팁 | 이런 관점으로 함께 생각해봐요! 💭

1. 제품의 전 생애주기 살펴보기 👗

• 내가 입는 옷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 원자재부터 폐기까지 생각해봤나요?
• 옷 한 벌을 만들 때 물, 에너지, 화학물질은 얼마나 사용될까요?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의 원료(면, 폴리에스터, 가죽 등)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 우리 주변의 변화 🥋

• 우리 학교 교복이나 체육복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질까?
• 중고 거래나 물려 입기가 환경에 미치는 좋은 영향은 무엇일까?
• 옷을 사는 대신 빌려 입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3. 미래를 상상해보기 🔢

• 옷의 '환경 가격표'가 실제 가격표 옆에 있다면 우리의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 모든 브랜드가 EP&L처럼 환경 영향을 측정하고 공개한다면 패션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요?
• 친환경적이면서도 멋진 패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패션과 환경은 서로 반대편에 있지 않아요. 우리가 입는 옷이 태어나서 사라지기까지의 여정에 관심을 가진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EP&L 시스템이 보여주듯,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입니다. 원자재부터 폐기까지, 옷의 전 생애주기를 생각하는 습관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어요." ⚖️   

와우thing |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드는 시작 

EP&L 시스템의 핵심은 패션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만 진정한 환경 영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구찌는 EP&L을 통해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경영의 기본 원칙을 지속가능성 영역에 적용했습니다. 아트의 영역처럼 느껴지던 패션 산업에도 '숫자'라는 사이언스가 적용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해집니다.

흥미롭게도 국내에도 이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이 있습니다. 일개 소기업이지만, 와우띵마켓은 사업 초기부터 '전 생애주기' 환경영향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래딧 지수'를 자체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풍부한 자원과 비교하면 아담한 규모지만, 글로벌 연구기관 자료와 문헌 연구를 기반으로 제품 생애주기 각 단계의 탄소배출량을 일반 제품과 비교해 보여주며,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린워싱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실천합니다.

이런 측정 시스템들은 각자 방식은 달라도 모두 패션 산업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도구들은 소비자가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가격뿐 아니라 환경적 가치까지 고려하게 도와주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던 환경 비용이 보이게 될 때, 우리의 선택이 달라지고, 지구는 더 건강해질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