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어 여러분! 🌿
엇그제 5월5일이 어린이날이었죠?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그날, 문득 전 세계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맨발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봤어요. 2006년 아르헨티나 여행 중 맨발의 아이들을 만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도 같은 고민을 했답니다. "이 아이들에게 신발을 주고 싶다. 계속해서 신발을 줄 방법이 없을까?" 이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된 TOMS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기부하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답니다.
오늘은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의 새로운 모델이 되었는지, TOMS의 여정을 살펴볼게요.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업 전체의 운영 방식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 브랜드의 이야기, 함께 들여다볼까요?
🌱 신발 한 켤레의 나비효과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영감
- 2006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아르헨티나 여행 중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을 목격
- 현지 전통 신발 '알파르가타'에서 영감을 받은 캐주얼한 디자인
- "내일을 위한 신발"이라는 의미의 TOMS 브랜드 탄생
획기적인 '원포원' 모델
- 판매되는 신발 수만큼 제3국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방식
- 창업 12년 만에 8800만 켤레 이상을 70여 개국 어린이들에게 기부
- 많은 기업들의 '착한 소비' 마케팅에 영향을 준 선구자적 접근
사업 확장과 임팩트 영역 다각화
- 안경, 커피, 가방으로 사업 다각화하며 기부 영역도 함께 확장
- 시력 회복 지원, 깨끗한 물 공급, 출산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시도
- 글로벌 매장 100여 곳 보유, 기업가치 6억 달러 달성의 빠른 성장
TOMS의 '원포원' 모델은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지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착한 마케팅을 넘어 장기적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과제가 남아있었죠.
🌿 위기와 전환의 기로에서
착한 기업의 위기
- 2019년 재정적 어려움으로 기업의 소유권 변화
- 착한 소비 마케팅 효과 감소와 제품 혁신 부족의 문제
-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여전히 '신발'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의 취약성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
- '원포원' 모델에서 '수익의 1/3 기부' 방식으로 전환
- 기부 대상을 신발에서 정신건강, 기회 확대, 총기폭력 종식으로 확장
- "웨어 굿(Wear Good)" 슬로건으로 비즈니스 재정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로의 방향 전환
- 단순 기부를 넘어 환경·사회적 가치가 통합된 비즈니스 추구
- 제품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
- B Corp 인증 획득과 점수 지속 향상(2024년 기준 첫 인증 대비 31% 향상)
TOMS의 사례는 '착한 소비'만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어요. 사회공헌과 비즈니스 성장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진정한 ESG 경영의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죠.
♻️ ESG 관점에서 본 TOMS의 현재
환경적 측면의 노력
- '어스와이즈(Earthwise)' 컬렉션: 재활용 면, 텐셀 라이오셀 등 친환경 소재 사용
- 패키징의 80% 이상 재활용 소재 사용, 100% 지속가능 관리 숲에서 조달
- 2025년까지 지속가능 면화 100% 사용 목표와 탄소발자국 측정·감축 계획
사회적 가치 창출
- 지역사회 풀뿌리 단체 지원에 초점을 맞춘 기부 모델
- 정신건강 중심 지원: '비더(Be There)' 인증 프로그램, 10x10 이니셔티브
- DEIA(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반인종차별) 위원회 운영과 공급망 인권 보호
투명한 지배구조
- 지속가능성 성과와 도전과제를 담은 연간 임팩트 리포트 발간
- FLA(공정노동협회) 회원으로 공급망 내 노동권 보호 강화
- 제3자 독립 감사를 통한 공급망 리스크 평가와 관리
TOMS는 ESG 경영에서도 환경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B Corp 점수 향상의 50% 이상이 환경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졌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 앞으로의 과제와 가능성
착한 브랜드를 넘어선 혁신
- 단일 모델 의존에서 벗어나 품질과 디자인 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 지속가능성과 패션 트렌드를 결합한 새로운 가치 제안
- 재판매 플랫폼 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
기부의 한계를 넘어선 진정한 임팩트
- 일방적 기부에서 지역 커뮤니티 자립을 돕는 방식으로 전환
- 장기적 변화를 위한 임팩트 측정과 관리 시스템 강화
-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인권과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체계적 접근
환경 발자국 줄이기
- 신발 제조 과정의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술 개발
- 전체 공급망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 방안 구체화
- 제품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소재 선택
TOMS의 ESG 여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남겨요. 착한 마음과 좋은 의도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변화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ESG 가치가 통합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죠. 앞으로 TOMS가 패션 산업에서 ESG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해 나갈지 지켜볼 가치가 있어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기부나 마케팅 전략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내재되어야 합니다. TOMS의 여정은 선한 의도로 시작된 비즈니스가 진정으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TOMS가 착한 신발을 넘어 진정한 ESG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그 미래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