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어 여러분! 🌊
방금 마신 생수병이 어디로 갈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2050년에는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는 충격적인 예측도 있답니다. 이런 환경 위기 속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는 2015년, 해양 환경 보호 단체 파를리 포 더 오션스(Parley for the Oceans)와 손잡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시작했어요. 뉴욕 UN 본부에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컨셉 운동화를 최초로 공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협업,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바다를 구하는 AIR 전략 (파를리 소개) 🌊
파를리, 누구세요?
- 2012년 사이릴 구치(Cyrill Gutsch)가 설립한 해양 환경 보호 단체
- 과학자, 예술가, 활동가,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
- "바다에서 나온 쓰레기가 아닌, 바다로 가는 쓰레기를 멈추자"라는 미션
AIR 전략의 3가지 핵심
- A(Avoid):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피하고 줄이는 것부터 시작
- I(Intercept):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에 차단
- R(Redesign): 제품과 재료를 재설계하여 장기적 해결책 모색
실제 행동으로
- 해변, 해안, 섬 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클린업 네트워크 운영
- 현지 커뮤니티 참여형 수거 프로그램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 강과 하천에 특수 장벽 설치해 플라스틱 유입 사전 차단
파를리는 단순한 환경 단체가 아니라, 비즈니스와 환경 보호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요. 특히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은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라는 관점의 전환을 가져왔답니다.
페트병이 운동화로! (혁신적 제품들) 👟
울트라부스트 파를리의 탄생
- 2016년 첫 상업용 제품 'UltraBoost Uncaged Parley' 출시
- 신발 상단부(Upper)의 95%가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 한 켤레당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 재활용
다양한 제품 라인
- 프라임블루(Primeblue): 최소 50% 파를리 오션 플라스틱 함유
- 프라임그린(Primegreen): 최소 40% 이상 재활용 소재 사용
- 러닝화, 축구화, 의류, 수영복까지 전 카테고리로 확장
생산 공정의 특별함
- 1단계: 해변과 해안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
- 2단계: 수거된 쓰레기 중 PET 병만 별도 선별
- 3단계: 세척 및 라벨 제거 후 작은 조각으로 분쇄
- 4단계: 분쇄된 조각을 용해해 긴 섬유 형태로 가공
- 5단계: 이 섬유를 사용해 고성능 스포츠웨어 원단 제작
이렇게 만들어진 원사는 일반 폴리에스터와 동일한 품질과 성능을 가지면서도, 버진 폴리에스터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32% 적다는 장점이 있어요. 2019년 기준으로 아디다스는 이 방식으로 1,100만 켤레 이상의 신발을 생산했답니다.
실제 임팩트는 어느 정도? (환경적 효과와 한계) 📊
눈에 보이는 성과
- 2020년까지 2,810톤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 차단
- 2021년 한 해에만 1,500만 개 이상의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 2024년까지 버진 폴리에스터 사용 완전 중단 목표
위장환경주의의 위험
- 전체 아디다스 제품 중 파를리 라인 비중은 약 2-3% 수준
- 제품 전체로 보면 재활용 소재 비율은 약 20% 정도에 불과
- 신발의 핵심 부분인 미드솔과 아웃솔에는 여전히 기존 소재 사용
남아있는 과제들
- 가격 접근성: 일반 제품보다 15-30% 높은 가격대
- 확장성: 고품질 재활용 원료 확보와 생산 규모의 제한
- 근본적 문제: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환경 전문가들은 재활용만으로는 해양 플라스틱 문제의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고 순환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아디다스와 파를리의 파트너십은 그 시작점으로서 의미가 있지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패션 산업은 문제의 일부이자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와 파를리의 협업은 재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진정한 변화는 우리 모두가 소비 방식을 재고하고 기업들이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