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어 여러분! 🌱
우리가 자주 먹는 햄버거와 아마존 열대우림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살펴볼 JBS는 여러분이 먹는 소고기의 상당 부분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육류업체입니다. 2021년 업계 최초로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해 화제가 되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은 어떻게 지켜지고 있을까요?
🏭 JBS, 얼마나 큰 회사일까?
회사 규모와 시장 지배력
- 연간 매출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
- 전 세계 20여 개국에 250개 이상의 생산시설 운영
- 직원 수 25만 명, 매일 1,300만 마리 이상 도축
시장에서의 위치
- 미국 소고기 시장 점유율 20%
- 브라질 쇠고기 수출의 35% 담당
-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의 약 10% 차지
우리와의 연결고리
- 맥도날드, 버거킹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공급
-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육류 섹션 상당 부분
- 한국에도 수입되는 미국산, 브라질산 쇠고기 상당량
JBS는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훨씬 가까운 회사입니다. 이 거대한 기업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전 세계가 주목했어요.
🌿 야심찬 약속들
기후 목표의 구체적 내용
- 2030년까지 직접 배출량 30% 감축
-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 10년간 10억 달러 환경 투자
공급망 관리 계획
- 2025년까지 아마존 불법 삼림파괴 완전 차단
- 2030년까지 브라질 내 다른 지역 불법 삼림파괴 근절
- 2035년까지 전 세계 공급망에서 삼림파괴 제로 달성
이 목표들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육류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이었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 현실은 조금 다른 이야기
지속되는 삼림파괴 연결고리
- 아마존 삼림파괴의 90%가 소 목장 때문
- 2023년 조사: JBS가 불법 삼림파괴 목장에서 9,000마리 구매
- 2024년 10월: 브라질 정부, JBS에 10만 8천 달러 벌금
복잡한 공급망의 구조적 문제
- 수천 개 목장에서 소를 구매하는 복잡한 시스템
- "소 세탁": 불법 목장 → 합법 목장 → JBS로 이어지는 우회 경로
- 간접 공급업체까지 완전히 추적하기 어려운 현실
아마존의 소 목장 확산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열대우림을 지속적으로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JBS는 공급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법 삼림파괴와 연관된 소 구매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들
미국에서의 그린워싱 논란
- 2023년 광고심사위원회: "넷제로 광고 중단하라" 권고
- 2024년 뉴욕주 검찰총장: 소비자 기만 혐의로 소송
- 핵심 쟁점: "구체적 계획 없이 과대광고 했다"
브라질에서의 환경 규제 강화
- 정부의 지속적인 불법 거래 적발과 벌금 부과
- 공급망 추적 시스템 강화 요구
- 아마존 보호 정책과의 충돌
법적 분쟁이 늘어나는 것은 JBS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환경 약속에 대한 검증이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예요.
📊 ESG 관점에서 본 JBS
환경(E): 목표는 야심적, 실행은 아직
- 긍정적: 업계 최초 2040 넷제로 선언, 대규모 투자 약속
- 우려사항: 2020년 7,100만 톤 CO2 배출, 삼림파괴 연결 지속
- 현실: 메탄 배출 등 축산업 고유 문제 해결의 어려움
사회(S): 경제 기여 vs 사회적 갈등
- 긍정적: 25만 명 고용, 브라질 GDP 8% 기여하는 축산업 핵심
- 우려사항: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와의 토지 분쟁
- 복합적: 지역 경제 의존 vs 환경 파괴 딜레마
지배구조(G): 체계는 갖췄지만 일관성 부족
- 긍정적: ESG 위원회 운영, 지속가능성 담당임원 임명
- 우려사항: 환경 목표와 사업 확장 사이의 상충
- 리스크: 다수 법적 분쟁과 평판 관리 과제
JBS의 ESG 성과는 각 영역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목표 설정과 실제 성과 사이의 간극이 가장 큰 과제로 나타나고 있어요.
🌍 더 큰 그림에서 보면
구조적 딜레마들
- 글로벌 단백질 수요는 계속 증가 중
-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vs 환경 선택
- 현재 기술로는 축산업 메탄 배출 완전 해결 어려움
이해관계자들의 복잡한 입장
- 환경단체: "구체적 행동 없는 빈 약속"
- 투자자들: ESG 기준 강화로 압박 증가
- 지역 주민들: 생계와 환경보호 사이에서 고민
육류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은 단순히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과제입니다. 정부 정책, 국제 협력, 소비자 행동 변화, 기술 혁신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JBS 사례는 기업의 기후 약속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줍니다. 기술 혁신, 정책 지원, 시장 압력이 함께 작용해야 하며, 무엇보다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중간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육류업계의 탄소중립은 어려운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닙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