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와우ESG 입니다
9월이 되어도 더위가 식을 줄 모르더니, 지난 주부터 살갗에 닿는 공기의 온도가 달라졌어요. 하늘은 한없이 파랗고 높아진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요즘 저의 쓰레드엔 온통 달리는 사람들과 온갖 책읽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그래서 저도 9월엔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읽고 있어요. 와우어 여러분은 어떤 9월을 만들고 계신가요?
9월에 저희는 와우ESG 상표 등록을 했어요. 그리고, 이 상표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이랍니다. 와우띵마켓은 '가장 신뢰를 주는 친환경 큐레이션 플랫폼'이 될거라는 초기의 비전을 놓지 않고 있는데, 제가 이런 애길하면, 주변 전문가들은 세상 재미없는 접근이라고 기를 죽이죠. 와우ESG는 이런 재미없는 우리의 비전이 와우어 님의 공감을 얻는 일에 사용되기 위해 지혜를 모을겁니다.
아직 완전한 방향이 서지 않았지만, 다시 시작하는 와우ESG는 일단, 주 1회 발행으로 시작해 볼게요. 그리고, 일단,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제가 '일단'을 반복 언급하는 이유는, 계속 진화할거라는 의미인거 아시죠? 😉
- 와우편집장의 Four-cut Focus
- 와우띵마켓의 The Staple
- 그래딧 지수로 엿보는 Side Angle
- 다가오는 Green Calendar
아직 갈 길이 멀고, 또 얼마나 발전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와우어님과 함께하는 이 여정이 기대됩니다.
와우편집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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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편집장은 요즘 독서가 늘었어요. 우리 동네 새로 생긴 도서관이 제 독서 습관의 가장 큰 동력이랍니다. 시간에 맞춰 반납하기 위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읽고 또 읽어요.
그런데, 며칠 전 방문한 도서관 한 켠에 이런 재미있는 전시를 발견했어요. #수분과다증 #무면허민간요법 #색소착색증 #만성피부질환 도서관 사서분들의 재치에 탐복했지요.
공공재화를 내 것처럼 깨끗이 사용하는게 친화경의 시작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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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한 켠에 스타벅스 일회용 컵 3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요. 톨, 그란떼, 벤티 하나씩. 제가 이번 여름 사용한 일회용 커피잔의 일부 입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지만,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고, 사무실엔 제빙기가 없고, 얼음 챙기는걸 잊었는데 좀 급할 때가 있었다는,,, 핑계를 댑니다만,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잘못했죠~ 뭐. 🙏
그래도 훨씬 많은 날들, 텀블러와 함께했어요. 물론 텀블러 사용은 꽤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안전하게 들고 다니는 것도 신경 쓰이고, 무엇보다 저는 세척이 귀찮아요. 하지만 스테인리스 텀블러에 음료를 담으면 위생적이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나도 건강하고, 지구도 건강해지는 습관을 만드는 텀블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저희 사무실에 보관중인 스타벅스 일회용 컵은 어떤 방식으로든 재활용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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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tumbler)'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넘어지다(tumble)'라는 뜻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밑바닥이 뾰족하거나 둥글어 세워 놓을 수 없고 눕혀야 했던 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형태의 잔이었다는 거예요.
현대적인 텀블러의 등장은 19세기 말, 진공 플라스크의 발명과 함께 시작됩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듀어가 액체 기체 보관을 위해 고안한 진공 플라스크 기술은 이후 상용화되어 보온병의 시대를 열었어요. 특히 1904년, 독일의 테르모스(Thermos)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며 '보온병'을 대중화시켰습니다.
그리고 1946년, 미국의 테르비스(Tervis)에서 이중벽 단열 텀블러를 개발하며 우리가 아는 휴대용 컵의 형태로 진화했죠. 이후 스탠리(Stanley)와 같은 브랜드들은 극강의 보온/보냉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아웃도어 시장을 넘어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텀블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기능과 디자인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텀블러는 그야말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텀블러는 단순히 음료를 담는 도구를 넘어섭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는 개인의 의지와 실천을 상징합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착한 소비'의 가치를 담고 있는, 이 시대의 중요한 아이템이 된 셈이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행위 자체가 '나는 환경을 생각한다'는 조용한 선언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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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어 여러분은 어떤 텀블러를 쓰고 계신가요? 저의 최애는 네스프레소의 트래블 머그 터치입니다. 도색이 전혀 없는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위생적이고, 입구가 넓어 손을 쑥쑥 넣어서 설거지할 수 있는게 장점이에요. 사용한지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여전히 튼튼합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 취향 말고 객관적으로 좋은 텀블러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요?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 텀블러 본연의 기능과 가치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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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보온/보냉력 뜨거운 음료는 따뜻하게, 차가운 음료는 시원하게 오래 유지해주는 핵심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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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소재와 위생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등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져 유해 물질 걱정이 없고, 세척이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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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방지 가방에 넣어 다니거나 이동 중에도 음료가 새어 나올 걱정 없이 완벽한 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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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내구성 매일 휴대하고 사용해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강함
이렇게 적다보니, 얼마전 제 부양 가족의 유명 브랜드 텀블러가 생각나네요. 친구들이 요즘 다 그것만 쓴다고해서 마지못해 사줬는데, 반년 만에 보온/보냉 기능을 잃고 깊이 잠들었죠. 😴 이 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어요. 텀블러 그 자체가 친환경일 수는 없다는 점이죠. 텀블러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소 수백 회 이상은 사용해야 일회용을 대체해 제 할 일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텀블러가 '친환경 상징'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용하는 '착한 습관'의 도구가 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온전히 발휘하는 셈이죠.
※ 캐나다 환경보호단체 CIRAIG, 영국 환경청 등의 연구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최소 220회 이상 사용해야 환경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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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가 현대인의 필수템이 되면서 생겨난 불편함도 있답니다. 들고 다니기에는 번거롭고, 가방에 넣자니 자리 차지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외부 충격을 받으면 저희 가족의 텀블러처럼 진공 설계에 파손이 생기면서 보온/보냉 기능을 잃기도 해요. 그 외에도, 혹시나 내용물이 샐까 불안하기도 하죠? 사실 저의 최애 네스프레소 텀블러는 밀폐 기능이 떨어져 일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는 조심스럽거든요. 이런 여러가지 고민 해소를 위해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바로 '텀블러 가방' 이랍니다.
텀블러 가방은 텀블러를 우리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양손에 자유를 되찾아주는 물건 입니다. 텀블러 자체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큰 가방 안에서 굴러다니다가 다른 물건에 민폐를 끼치는 일을 막아 줄 수도 있어요. 더 나아가, 나의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조용히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좋은 텀블러 가방은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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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보호 기능 외부 충격으로부터 텀블러를 보호해 흠집이나 파손을 방지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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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수 기능 혹시 모를 누수 사고에 대비해 가방 속 소지품이 젖는 것을 막아주는 소재 또는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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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휴대성 가볍고 튼튼하며, 손잡이나 어깨 끈을 더해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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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스타일 나의 개성을 표현하며 다양한 의상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적인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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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 또는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
이런 요건을 고려한 와우띵마켓의 텀블러 백 큐레이션은 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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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프로젝트1907 | 텀블러 보온보냉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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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오운유 | 업사이클 소파가죽 텀블러 가방 DI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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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TUO | 텀블 미니 토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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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딧 지수의 측면 관찰은 금주의 The Staple 아이템을 탄소발자국 측면에서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은 기본이며, 일반 소비재 대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제품들만을 소개하는 것이 와우띵마켓의 사명이기도 하니까요.
와우띵마켓이 큐레이션한 제품이 일반 유사 제품 대비 얼마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지, 와우어님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저희가 조사한 보편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허 받은 그래딧 지수의 로직으로 수치화해서 보여드립니다.
다만, 그래딧 지수는 우열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와우띵마켓은 탄소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가치 생산자들의 노력을 존중하며, 단지 친환경 선택이 만드는 차이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만 활용합니다.
1. 완벽하게 정확한 수치는 아니에요
- 모든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직접 계산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요.
- 그래서 그래딧 지수는 여러 기관이나 논문에서 공개된 보편적인 데이터를 참고해 산출합니다.
- 실제 제품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수는 참고용 비교 지표로만 봐주세요.
2. 모든 과정을 다 따진 건 아니에요
-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버려지는 생애 전 과정을 100% 모두 계산한 것은 아니에요.
- 와우띵마켓 입점 제품과 일반 제품이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는 과정은 생략하고, 주요한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만 비교했어요.
3. ‘차이’를 보여주는 거예요
- 그래딧 지수의 핵심 목적은 ‘친환경적 노력이 만드는 차이’의 방향성과 크기를 소비자가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거예요.
- 정확한 숫자가 아니더라도, 친환경 제품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비교 지표로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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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캘린더는 곧 다가올 환경 기념일을 공유하는 섹션입니다. 특별한 날만 환경 활동을 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각 기념일을 통해 그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의 계기를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365일 참여하다 보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요?
- 09.29 국제 음식물 손실 및 쓰레기 인식의 날
- 10.01 세계 채식인의 날
- 10.11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
- 10.16 세계 식량의 날
- 10.17 국제 빈곤 퇴치의 날
- 10.21 세계 지렁이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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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와우ESG 노트 어떠신가요?
와우ESG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희망하는 발행 요일, 희망하는 주제, 와우띵마켓 Staple 제품 문의, 그리고, 그래딧 지수에 대한 궁금증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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