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와우ESG 입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계획들 세우셨나요? 저는 이번 추석에 꼭 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어요. 그 중 하나는 1,200페이지에 가까운 빌 게이츠 추천 도서를 포함해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 다 읽기, 다른 하나는... 콩송편 먹기입니다. 😉
최근에 콩송편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쓰레드가 올라온 걸 봤어요. 콩송편 애호가로서 가슴 아팠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콩송편 찾아보기 힘든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추석에는 어떻게든 콩송편을 먹을 거예요.
책 읽고, 글 쓰고, 기록하는 연휴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신제품 순공 플래너 위클리 콘텐츠도 만들어야 하고요. 그래서 의도한 건 아닌데, 이번 뉴스레터는 '종이와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손끝에서 시작되는 아날로그 기록의 매력, 그리고 그 기록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편안한 연휴 되세요!
와우편집장 드림
|
|
|
|
9월은 행사가 많은 계절이죠.
지난주엔 코엑스에서 대한민국 ESG 대전이 있었답니다. ESG대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 친환경 기술, 환경산업 기업 및 기관, 협ㆍ단체의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녹색 소비 실천을 위한 그린컨슈머를 위한 종합 전시회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는 와우띵마켓 입점 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에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
경기 침체로 환경 분야 소셜벤처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우리 입점 기업들의 노고를 칭찬합니다. 👍
|
|
|
|
와우띵마켓이 학교와 캠퍼스를 핵심 타겟으로 브랜딩을 시작하면서, 저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학습&독서 도구, 학습환경 조성, 그리고 캠퍼스 패션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비교적 모범생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고, 한창 공부하는 자녀를 두고 있기도 해서, 이 분야가 꽤 적성에 맞답니다. 🤓
돌이켜보면, 수식과 그래프로 빈틈없이 채워 까매졌던 수험생 시절 연습장부터, 교수님 농담 한 마디도 놓치지 않아 시험 기간 친구들에게 인기 있었던 강의 노트를 거쳐, 요즘 공들이며 개발 중인 시간 관리 플래너와 동네 도서관 덕분에 부쩍 많이 읽고 있는 책들까지... 제 삶의 많은 부분이 종이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어요.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대체할거라는 예상을 비웃듯 아날로그에 목말라하는 요즘,,, 오늘은 우리의 아날로그 감성을 채워주면서, 실제 활용도도 높고, 삼림을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또 소외계층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종이와 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
|
|
인류 최초의 기록 매체는 동굴 벽화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문명의 기록은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 자생하던 파피루스에서 시작되었죠.
파피루스는 식물의 줄기를 얇게 썰어 격자 모양으로 겹친 후 압착해 만듭니다. 압착하는 과정에서 줄기 속 수액이 천연 접착제 역할을 하여 조각들을 단단하게 접합시키는 방식이었대요. 파피루스는 흙으로 만든 점토판보다 훨씬 가벼워 문서를 대량으로 보관하고 이동하는 데 혁신을 가져왔으며, 현대 종이(Paper)의 어원이 되었을 만큼 중요한 기록 도구입니다.
지금의 종이에 가까운 형태는 서기 105년, 중국 후한시대의 채륜이 발명했어요. 채륜은 나무껍질, 삼베, 어망 등 저렴하고 다양한 식물성 섬유를 물에 불리고 끓여 완전히 해리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를 체에 걸러 물을 빼면, 섬유질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얇고 균일한 종잇장이 만들어지는 '초지(抄紙)' 원리를 정립했죠. 이 방식이 '붙여서' 만들었던 파피루스와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어요. 채륜의 종이는 가볍고 저렴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했기에 지식의 대중화와 문화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되었습니다.
채륜의 기술은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과 만나며 지식 혁명을 일으켰고, 이후 산업혁명을 거치며 새로운 단계로 진화했습니다. 1840년대 개발된 목재 펄프 기술은 종이의 주원료를 나무로 대체하는 혁신을 가져왔고, 여기에 19세기 말 등장한 연속식 초지 기계가 더해졌습니다. 이 기계는 채륜이 수동으로 한 장씩 뜨던 방식을 고속의 자동화 공정으로 구현해냈습니다. 즉, 채륜의 섬유 결합 원리를 기본으로, 대규모 원료 확보(펄프)와 대량 생산 설비(초지기)를 접목하여 오늘날 우리가 쓰는 종이를 값싸고 균일하게 생산하는 현대적 제지 공업의 토대를 완성하게 되었어요.
|
|
|
|
21세기는 분명 디지털 혁명의 시대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이 일상을 지배하고, 대부분의 기록과 소통이 디지털로 이뤄지고 있죠. 클라우드 저장, 실시간 동기화, 무제한 편집이 가능한 디지털 도구들은 효율성과 편의성 면에서 꽤 큰 장점을 제공하며 '종이 없는 사무실'을 현실화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과부하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아날로그 회기로 해소하려는 모습도 보여요. MZ세대 사이의 불릿저널(Bullet Journal) 열풍, 손글씨 다이어리 트렌드, 캘리그래피 붐이 그 예라 할 수 있겠죠.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노트를 꾸미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문화는 종이 기록이 단순한 메모를 넘어 강력한 자기표현 수단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받는 #studygram 같은 해시태그처럼, 종이 노트는 이제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이 된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 근거도 뒷받침하고 있어요. 프린스턴대와 UCLA의 연구를 포함한 신경과학 연구들은, 손글씨 기록이 타이핑보다 더 나은 학습 효과를 보인다고 입증해요. 손글씨는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자극해 기억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죠. 또한, 디지털 기기의 빠른 속도와 끝없는 알림에 지친 현대인들이 느리고 의도적인 아날로그 기록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과 깊은 집중력을 되찾는다는 분석입니다. 종이는 현대인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는 도구로 다시 그 역할을 확대하고 있어요.
※ 논문 공식 정보
-
논문 원제: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Keyboard: Advantages of Longhand Over Laptop Note Taking"
-
저자: Pam Mueller (프린스턴대), Daniel Oppenheimer (UCLA)
-
게재: Psychological Science, 2014년.
|
|
|
|
그런데, 반전이 있어요. 우리가 종이의 '느림의 미학'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에 빠져 있는 사이, 지구는 '빠른 속도'로 소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림 산업이 지구에 끼치는 부담이 적지 않거든요. 이 보다 더 무해할 수 없을 것 같아보이는 종이가? 왜?
산업혁명 이후 인구는 5배 증가했지만, 종이 생산량은 80배나 늘었어요. 기술 발달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과잉 소비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죠. 한국인 1명이 1년에 쓰는 종이는 약 220kg 정도입니다. 전체 종이 생산량의 절반은 포장재로, 4분의 1은 신문과 잡지로, 나머지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노트와 문구용품으로 쓰여요.
종이 펄프 산업은 전 세계 산업용 목재 수확량의 40%를 차지해요. 빠른 생산을 위해 천연림을 베어내고 유칼립투스나 소나무 같은 단일 수종 플랜테이션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생태계가 파괴되고 토양이 산성화되기도 해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는 종이 원료를 위한 벌목이 열대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날로그 감성을 포기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
|
|
|
#4. 아날로그 감성을 지키는 착한 종이를 찾아... |
|
|
|
와우띵마켓은 목재 펄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계속 찾고 있어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원하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국내에서도 찾을 수 있는 대안이 늘어가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재생지(Recycled Paper) 가장 익숙한 대안이죠. 한 번 쓴 종이를 다시 펄프로 만들어 새 종이로 재탄생시킵니다. 재생지 1톤을 생산하면 17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고, 일반 종이 대비 에너지 사용량도 60% 적어요. 다만 재활용 과정에서 섬유가 짧아져 품질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서, 보통 5~7번 정도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예전엔 거칠고 회색빛 나는 재생지가 많았지만,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일반 종이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좋아졌어요. 오히려 더 비싼 아트지로 환생하기도 하고요~
사탕수수 종이로 대표되는 비목재 부산물 종이
사탕수수를 짜고 남은 찌꺼기, 바가스(bagasse)로 만든 종이입니다. 원래 버려지던 농업 부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로 나무를 벨 필요가 없어요.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이미 상용화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수입해서 쓸 수 있습니다. 질감이 약간 거칠고 아이보리빛이 도는 게 특징인데, 이 독특한 느낌 때문에 오히려 프리미엄 노트나 명함 용지로 인기가 있어요. 대나무, 밀짚, 왕겨 같은 다른 부산물로 만든 종이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코끼리똥 종이와 같은 배설물 종이
조금 독특하지만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종이예요. 코끼리가 먹은 풀과 나무의 섬유질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데, 이걸 세척하고 삶아서 종이 원료로 씁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는 코끼리 보호 캠프와 연계해 이 종이를 만들어 관광 상품으로 팔고 있어요. 코끼리 한 마리가 하루에 배출하는 양으로 A4 용지 약 115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판다똥 종이도 있습니다. 동물 복지와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흥미로운 사례죠.
FSC 인증지
앞서 소개한 종이들도 FSC 인증을 받을 수 있어요.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은 종이의 원료가 어디서 왔는지를 보증하는 일종의 품질 마크입니다. 지속가능하게 관리되는 숲에서 가져온 목재인지, 재활용 원료를 사용했는지, 농업 부산물을 활용했는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요. 벌목 후에는 반드시 새 나무를 심고, 생태계 다양성도 보호하도록 관리합니다. FSC 로고가 있는 종이라면 적어도 무분별한 산림 파괴에 기여하지 않았다는 최소한의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셈이죠.
기타 폐기물 활용 종이
커피 찌꺼기, 맥주 제조 후 남은 보리, 청바지 공장에서 나오는 면 섬유로도 종이를 만들어요. 네덜란드의 한 회사는 맥주 찌꺼기로 노트를 만들어 '맥주 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국내에서도 커피 찌꺼기를 섞은 노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각각의 재료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질감과 색감이 매력적이에요.
이런 대안 종이들은 아직 일반 종이보다 10~30% 정도 비싼 편입니다. 생산 규모가 작고, 원료 수집과 처리에 추가 비용이 들고, 인증 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면서 가격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완전히 기존 종이를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우리가 조금씩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거니까요.
이런 요건을 고려해, 오늘은 와우띵마켓의 노트 큐레이션을 소개하려고 해요.
-
보킷 | 미니 노트 2종
-
보킷 | 스탠다드 노트 4종
-
와우띵 | 순공 플래너 데일리
|
|
|
|
#5-1.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보킷 | 미니 노트 2종 |
|
|
|
손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 미니 노트
-
특징ㅣ발달장애인 작가가 그린 에이블아트 일러스트가 표지를 장식해요. 멸종위기동물은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을, 작은 숲은 자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11×15cm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 어디서든 꺼내 쓰기 좋아요. 멸종위기동물(60p, 무선)은 스케치나 자유로운 기록에, 작은 숲(64p, 라인)은 메모나 일기 같은 다양한 기록에 적합합니다. 부담 없이 빠르게 채울 수 있고, 다 쓴 후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시작하는 재미가 있어요.
|
|
|
|
#5-2.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보킷 | 일반 노트 4종 |
|
|
|
체계적인 기록을 위한 15×21cm 노트
-
주요 소재ㅣHave Fun은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종이 표지 200g을, Fun 오렌지와 디자인 노트 Fun, 크라프트 노트는 FSC 인증 종이 표지 200g을 사용했어요. 네 제품 모두 내지는 재생 종이 80g, 64페이지로 구성되며 콩기름 인쇄로 마무리했습니다.
-
특징ㅣ발달장애인 작가가 그린 에이블아트 일러스트가 표지를 장식해요. 15×21cm(A5) 크기로 강의 노트, 독서 노트, 업무 기록 등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기록에 적합합니다. Have Fun은 사탕수수 종이 특유의 아이보리 톤과 거친 질감이 매력적이고, Fun 오렌지는 활기찬 컬러가, 디자인 노트 Fun은 다양한 디자인이, 크라프트 노트는 자연스러운 크래프트 느낌이 특징이에요. 모두 라인이 있어 정돈된 필기가 가능합니다.
|
|
|
|
#5-3.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와우띵ㅣ순공 플래너 데일리 |
|
|
|
하루를 계획하고 기록하는 순공 플래너
-
특징ㅣ12.8×18.2cm(B6)의 휴대하기 좋은 크기로 가방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하루를 계획하고 기록할 수 있어요. 64페이지의 데일리 플래너로, 와우띵이 자체 개발하고 디자인 등록한 독자적인 구성이 특징입니다. 순수 공부 시간과 공부 인사이트를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학습의 양과 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요. 미니 노트보다는 넉넉하고 일반 노트보다는 가벼운 사이즈로, 학생들의 학습 계획이나 직장인들의 업무 관리에 적합합니다. 표지부터 내지까지 친환경 소재로 일관되게 만들어져, 매일 쓰면서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함께 실천할 수 있어요.
|
|
|
|
금주의 Side Angle은 보킷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더사랑을 ESG 관점에서 측면 관찰해보기로 해요.
S(사회): 발달장애인 작가와 함께 만드는 노트
주식회사 더사랑은 2010년 서울 중랑구에서 시작한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표준사업장입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란 장애인 고용률이 30% 이상이고,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갖춘 사업장을 말해요. 더사랑은 발달장애인과 고령자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일하는 독특한 운영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보킷 노트의 표지를 장식하는 일러스트는 발달장애인 작가가 직접 그린 에이블아트예요. 멸종위기 동물을 따뜻하게 표현한 그림, 작은 숲을 담은 디자인... 이런 작품들은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 작가의 창작 활동이 경제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포장, 물류까지 전 과정에 발달장애인과 고령자가 참여하며, 각자의 역량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요.
제품을 하나 구매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작가의 창작 활동과 고용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더사랑은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단순히 착한 기업이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고령자가 실질적인 경제 주체로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
|
|
E(환경): 버려지는 자원을 순환시키는 종이
보킷은 지역상생뿐 아니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친환경 제품 비중을 늘려가고 있고, The Staple에서 소개한 노트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보킷이 노트 표지에 사용하는 사탕수수 부산물 종이는 목재 펄프 종이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상당히 줄이는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련 학술 연구에 따르면, 탄소배출량을 40% 이상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제조부터 폐기까지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FSC 인증 종이는 지속가능하게 관리되는 산림에서만 목재를 가져오고, 벌목 후에는 반드시 새 나무를 심도록 관리합니다. 불법 벌목을 막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FSC 인증은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보다, 책임 있는 산림 경영과 생태계 훼손 최소화에 강점이 있는 인증 제도입니다.
내지에 사용하는 재생지는 이미 사용된 폐지를 펄프로 만들어 새 종이로 재탄생시킨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게 고지율인데, 종이 원료 중 폐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국내에서는 고지율 40% 이상이면 공식적으로 재생지로 인정받아요. 고지율 40% 재생지는 신목재 펄프 대비 나무 사용량이 40% 줄고 탄소 배출이 약 15~30% 감소합니다. 고지율이 높을수록 새 나무를 덜 쓰고 환경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는 거죠.
※ 논문 공식 정보
|
|
|
|
G(지배구조): 투명하고 포용적인 경영
주식회사 더사랑은 운영의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 그리고 포용적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대표와 경영진은 발달장애인과 고령자가 중심이 된 고용 모델을 운영하며, 경영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요.
지역사회와 직원, 특히 취약계층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경영에 반영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고령자,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직원들이 동료로 참여하며, 일의 배분과 업무 개발에서 모두의 역량과 권리를 존중합니다. 사업 성과와 고용률 등 주요 지표 역시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요.
더사랑은 단순한 고용 기업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함께 만드는 경영 구조와 투명한 소통 방식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일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포용, 윤리, 투명성 세 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해요.
보킷 노트를 펼칠 때, 그 안에는 종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의 일자리, 작가의 창작, 지켜진 숲, 그리고 투명한 경영이 함께 담겨 있어요.
|
|
|
|
그린 캘린더는 곧 다가올 환경 기념일을 공유하는 섹션입니다. 특별한 날만 환경 활동을 하라는 뜻이 아니고, 각 기념일을 통해 그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의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말씀드렸어요!
이렇게 365일 참여하다 보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10월1일 오늘은 세계 채식인의 날 입니다. 채식인의 날은 비건의 날과 달리, 세미 채식, 락토, 오보, 페스코, 비건 등 다양한 채식 유형을 포괄해요. 채식의 윤리적·환경적·건강상 이점을 알리고, 비채식인들에게도 채식을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날입니다.
- 10.01 세계 채식인의 날
- 10.11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
- 10.16 세계 식량의 날
- 10.17 국제 빈곤 퇴치의 날
- 10.21 세계 지렁이의 날
- 11.01 세계 비건의 날
- 11.29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
|
|
|
오늘 와우ESG 노트 어떠신가요?
와우ESG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희망하는 발행 요일, 희망하는 주제, 와우띵마켓 Staple 제품 문의, 그리고, 그래딧 지수에 대한 궁금증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
|
|
(주)그래딧 All Rights Reserved. letter@gredit.io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서울새활용플라자 40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