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와우ESG입니다.
최근 네팔에 덮친 대홍수 재해와 그 참사에 대한 애도로 뉴스레터를 엽니다. AI 영상처럼 순식간에 일어난 그 재해는, 사실 과학계가 오래전부터 경고해 온 기후위기가 현실로 나타난 명백한 증거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이미 녹아버린 빙하는 그 누구도 막을 도리가 없었죠. 예측하기 힘든 재난이 누군가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니, 환경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네요.
터전을 잃은 네팔의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애쓰는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더 큰 공감을 얻기도 바라봅니다.
와우편집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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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었어요.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 기념일로, 올해로 18회를 맞았다고 합니다. '9'와 '6'이 서로를 거꾸로 뒤집은 숫자라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올해 주제는 "약속을 넘어 실천으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래요. 탈플라스틱과 제로웨이스트는 저희가 늘 강조하는 메세지이지만, 추석 명절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자원순환의 날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자연스럽게 확장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고, 그래서 명절 선물세트에도 많이 포함되는 칫솔, 치약, 수건같은 욕실 용품들을 보며, "이게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 뉴스레터는 그들의 사정을 들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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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아래에서 시작됐어"
수억 년 전 죽은 생명체들이 압축된 곳. 아무도 찾지 않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날 굴착기가 내려왔고 나는 검은 액체가 되어 지상으로 올라왔지. 배에 실려 지구 반 바퀴를 돌았어. 한국이 사우디에서 들여오는 원유는 전체 수입량의 33%. 나는 그 중 하나였고.
정유공장에서 나는 쪼개지고, 끓여지고, 다시 뭉쳐졌어. 나프타가 되고, 프로필렌이 되고, 알갱이가 됐지. 그 알갱이가 녹아 손잡이가 되던 날, 나일론 솔이 내 머리에 박혔어. 그렇게 나는 칫솔이 됐어.
"가을이 됐을 때, 나는 선물세트에 담겼어"
비닐로 감싸지고, 치약·수건 옆에 나란히 눕혀졌지. "사랑과 존경"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 박스 안으로. 며칠 뒤, 누군가의 손이 박스를 뜯었어. 포장지는 그날로 쓰레기봉투에 들어갔고.
"나는 욕실에 놓였어"
아침 3분, 저녁 3분. 하루 6분. 3개월이면 약 180번. 총 9시간쯤 쓰였어. 나머지 시간은 욕실 선반에서, 컵 안에서, 가만히 서 있었지. 어느 날 칫솔모가 벌어진 걸 누군가 발견했어. 나는 쓰레기봉투로 들어갔고.
"재활용 분리수거함이 아니었어"
칫솔모는 나일론, 손잡이는 폴리프로필렌, 고무는 폴리우레탄. 여러 소재가 한 몸에 붙어 있으니, 선별장에서 나를 분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전체의 9% 미만. 나머지는 소각되거나 매립지로 가는데, 나도 그 나머지였어.
"나는 지금 땅속에 있어"
9시간을 쓰였고, 400년을 묻혀. 사용 시간의 1,600배를 땅속에서 보낼 거야. 사우디 사막 아래에서 시작된 나의 여정은, 한국 어느 매립지에서 멈췄어. 끝난 건 아니고, 그냥 멈춰 있는 거야.
※ 관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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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땅속 깊은 곳에서 시작됐어"
나도 칫솔이랑 출발점이 같아. 원유. 근데 나는 좀 더 복잡해. 내 몸을 이루는 플라스틱 튜브뿐만 아니라, 내 안에 들어있는 성분들까지. 라우릴황산나트륨, 방부제, 인공 향료. 이것들도 대부분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거든.
"나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의 혼혈이야"
튜브 한 겹이 아니야.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겹겹이 붙어서 만들어지거든. 그래서 쓰고 나서 누가 나를 분리하려 해도 불가능해. 재활용 선별장에서 나는 곧바로 '불가' 판정을 받아. 그리고 매립·소각 행렬에 서지.
"추석이 됐을 때, 나는 선물세트에 담겼어"
칫솔 옆에 나란히. 반듯하게. 누군가 정성스럽게 골라서 담아준 거겠지. 며칠 뒤 박스가 열렸고, 나는 욕실 선반 위에 놓였어.
"나는 매일 짜내졌어"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조금씩 비워지다가, 어느 날 손가락으로 끝까지 짜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 날이 왔어. 그날 나는 버려졌지.
"근데 나는 비워진 게 아니야"
튜브 안벽에 남은 성분들, 분리 안 되는 내 몸. 재활용도 안 되고, 깨끗이 사라지지도 않아. 매립지에서 나는 수백 년을 머물 거야. 전 세계에서 나 같은 치약 튜브가 매년 10억 개씩 버려지거든. 다 썼다고 여겨지는 순간, 나의 진짜 수명이 시작되는 거야. 나는 아직 살아있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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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화밭에서 시작됐어"
하얀 솜으로 피어난 면화. 천연이라는 말이 붙으니까 왠지 깨끗하고 순수할 것 같지? 근데 내가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게 쓰였는지 알면 좀 달라질 거야.
"나는 2,700리터의 물을 먹고 태어났지"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약 2,700리터. 한 사람이 2.5년간 마시는 양이야. 면화 1킬로그램을 얻는 데만 2,116리터가 들어가. 면화는 '물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야. 그리고 면화는 주로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 물이 귀한 곳에서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작물이 되는 거지.
"나는 농약 속에서 자랐어"
면화 재배는 전 세계 농약 사용량의 약 16%를 차지해. 전체 농경지의 2.5%밖에 안 되는데. 그 농약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농부들 건강을 위협하지. 그렇게 자란 면화가 공장으로 가면, 이번엔 표백과 염색이 기다려. 그 과정에서 쓰이는 물이 또 섬유 1킬로그램당 95~400리터야.
"추석이 됐을 때, 나는 선물세트에 담겼어"
깨끗하게 접혀서 종이 박스에 들어갔지. 포장은 종이니까 겉으로는 친환경처럼 보여. 근데 나의 진짜 무게는 이 박스에 담기기 훨씬 전에, 목화밭과 염색공장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었어.
"나는 몇 달 쓰이다가 버려졌어."
세탁을 거듭하고, 닳고, 결국 낡아서 버려지지. 수건의 환경영향은 원료·제조 단계가 전체의 50~69%를 차지한다고 해. 즉 내 운명은 박스에 담기기 전에 거의 정해져 있었던 거야. 그리고 재활용되어 새 섬유가 되는 비율은 1%에 불과해.
"나는 '천연'이라는 말 뒤에 숨어 있었어."
분해는 돼. 근데 내가 태어나기 위해 쓰인 물과 농약과 화학물질은 사라지지 않아. 천연이라는 말이 친환경을 의미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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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명절이 끝나면 비슷한 곳에 도착합니다. 칫솔은 9시간 쓰이고 400년을 땅속에서 보낼 거예요. 치약은 다 썼다고 여겨지는 순간부터 수백 년의 매립이 시작되죠. 수건은 제조 단계부터 천연이라는 말 뒤에 숨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하나 더 얘기할 게 있죠? 바로 포장재예요. 종이 박스, 비닐 랩, 스티로폼 완충재, 테이프, 리본. 선물세트의 겉을 이루는 이것들은 대부분 한 번 쓰이고 버려집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명절 기간 동안 포장재를 포함한 생활폐기물이 평소보다 약 20% 이상 증가하고, 추석 선물세트의 62.5%가 법정 포장 공간 비율 기준을 위반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어요.
포장재 중에서도 스티로폼은 특히 문제입니다. 충격을 잘 흡수한다는 이유로 선물세트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스티로폼은 자연 분해에 수백 년이 걸리고, 소각 시 유해물질을 배출해요. 명절이 끝나고 나면 아파트 분리수거함 앞에 스티로폼 박스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풍경,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그 스티로폼 대부분은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결국 추석 선물세트 하나를 받는 순간, 우리 손에 들어오는 건 칫솔·치약·수건만이 아니에요. 그것들이 태어나기 위해 쓰인 원유와 물과 농약, 그리고 포장재로 버려질 스티로폼과 비닐과 테이프까지. 선물을 주고받는 순간은 잠깐이지만, 그 선물이 남기는 흔적은 훨씬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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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물이 받는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가요? 그리고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나요? 칫솔은 3개월, 치약은 몇 주, 수건은 몇 달. 소모품은 언젠가 반드시 버려져요. 그러니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일수록, 그 여정이 만들어내는 환경 부담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자주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라면, 적어도 교체 주기를 늘릴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첫 번째 선택입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가예요. 위에서 봤듯이, 환경영향의 대부분은 제품이 우리 손에 닿기 훨씬 전에 이미 만들어져 있어요. 원료가 어디서 왔는지, 어떤 공정을 거쳤는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유기농 소재, 재활용 원단, 화학 처리를 최소화한 제품은 출발점 자체가 달라요. 같은 칫솔·치약·수건이어도,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여정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아무리 좋은 제품을 골라도, 스티로폼 가득한 과대 포장에 담겨 온다면 여정의 마지막이 아쉬워지죠. 포장 공간을 최소화한 제품, 삼림을 생각하는 종이 박스를 쓰는 제품, 불필요한 완충재를 줄인 제품. 이런 디테일이 선물이 남기는 흔적을 줄여줘요. 받는 사람도 쓰레기를 덜 치우게 되고요.
마지막으로, 대안은 분명히 있어요.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 튜브 치약 대신 고체치약, 일반 면 수건 대신 재활용면이나 유기농면으로 만든 수건.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원료의 선택이 여정을 바꿔요. 탄소발자국이 줄고, 매립되는 플라스틱이 줄고, 물과 농약 사용이 줄어들죠. 거창한 변화가 아니에요. 늘 사던 것 대신, 조금 다른 것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여정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런 고민을 바탕으로, 와우띵마켓이 준비한 선물 세트를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명절 선물뿐 아니라, 환경 교육을 위한 기관이나 학교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분명한 건, 지금 소개하는 모든 물건은 제가 일상에서 지속해서 쓰고 있는 것들이랍니다.
※ 이메일 본문에 사용된 컨셉 이미지 출처 : Gemini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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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 전체를 환경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상의 시작
- 구성ㅣ 대나무 칫솔 1개 + 고체치약(30정) 1개 + 유기농 세안비누 + 병뚜껑 플라스틱 비누받침 + 리타올 H2O2116
- 특징ㅣ 욕실에서 매일 쓰는 필수 아이템들을 모아봤어요.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30정), 유기농 세안비누는 우리 몸에도 이롭고 환경으로 배출하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하죠. 그리고, 자원순환 방식으로 만든 리타올 H2O2116과 비누받침까지 갖춘 올인원 세트입니다. 포장재도 빈공간을 최소화했고, FSC 인증을 받은 크래프트 상자에 담아, 선물로도 손색없어요.
- 와우어 노트ㅣ 욕실을 지속가능하게 바꾸고 싶은 분,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분, 실용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명절 선물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 가격ㅣ 판매가 36,700원 정가 3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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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색감의 부드러운 타올 세트
- 주요 소재ㅣ유기농 면 100%로, 재배 과정에서 화학비료·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지하수 오염을 줄입니다. 천연염색을 적용해, 합성 염료 대비 염색 폐수 배출을 줄였어요.
- 특징ㅣ유기농 면사 중에서도 40수 수퍼 코마사를 사용해 매우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에요. 3장 SET 구성으로 일상용 수건·바디 타월 등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 와우어 노트ㅣ유기농 섬유와 자연 색감을 선호하는 분, 가족이나 공동체에서 사용할 제품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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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은 더하고 플라스틱은 뺀 제로웨이스트
- 구성ㅣ 대나무 칫솔 1개 + 고체치약(30정) 2개 + 선물용 케이스
- 특징ㅣ "자연은 더하고 플라스틱은 뺀 제로웨이스트"를 슬로건으로,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을 한 세트로 구성했어요. 제로웨이스트 양치가 처음이라면 개별 제품을 하나씩 고민하는 대신 이 세트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명절 선물이나 환경 교육용으로도 적합하게, 전용 패키지에 담겨 배송됩니다. 패키지 또한 재활용 펄프 함유 FSC 인증 종이에 콩기름 인쇄로 만들었어요.
- 와우어 노트ㅣ하루 세 번 양치질부터 친환경적으로 바꿔보고 싶은 분, 선물용 친환경 키트를 찾는 분,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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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캘린더는 곧 다가올 환경 기념일을 공유하는 섹션입니다. 특별한 날만 환경 활동을 하라는 뜻이 아니고, 각 기념일을 통해 그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의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365일 환경 기념일을 챙기다보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을거라 믿어요.
- 9/16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
- 9/19 국제 연안 정화의 날 (9월 셋째 주 토요일)
- 9/22 세계 차 없는 날
- 9/22 세계 코뿔소의 날
- 9/29 국제 음식물 손실 및 쓰레기 인식의 날
- 10/01 세계 채식인의 날
- 10/10 세계 철새의 날 (10월 둘째 주 토요일 전후)
- 10/16 세계 식량의 날
- 10/17 세계 빈곤 퇴치의 날
- 10/21 세계 지렁이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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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우ESG 노트 어떠셨나요?
와우ESG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추석 선물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또는, 올해 계획중인 선물에 대한 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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