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와우ESG입니다.
어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죠.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수능을 생각하면 그 긴장감이 다시 좀비처럼 살아나는 것 같아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능일을 앞두고 시험 공부 하나도 안 한 악몽을 꾸곤 했으니, 대한민국 국민 다수에게 수능이 얼마나 큰 압박인지... 세상이 모두 알아야 해요!
공부와 시험을 언급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이미지가 있어요. 빽빽한 문제집이 쌓인 책상, 참고서로 가득한 책장.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구, 그리고 지금 그들의 일상을 함께 생각하는 와우띵마켓 운영자로서, 이 공부 환경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게 되죠.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학습 공간의 중심에 있는 책상과 책장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와우편집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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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티쳐스'라는 공부 예능에 출연한 한 학생은 방 안에 서로 다른 책상을 3개나 놓고 쓰더라고요. 졸리거나 피곤하면 옮겨 다니면서 공부 효율을 높이려는 용도였어요. 우리 집 청소년이 다니는 학교 교실에도 스탠딩 책상이 3개 정도 구비되어 있는데, 수업 시간에 졸리면 그 자리로 이동해서 공부할 수 있대요. 3개가 모자랄 정도로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꼭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책상은 이미 모두의 생활 필수품이죠. 저희 집만 봐도 식구별로 책상을 기본 1개씩 쓰고 있고, 공용 공간에도 1~2개를 추가로 비치하고 있으니까요. 라떼가 어릴 때는 좌식 책상에서 공부했었는데, 이제 집 안에 책상이 이렇게 많으니 성공한 인생인가요?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어요.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책상 위주의 생활을 하게 된 걸까요? 좌식 문화였던 과거에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알고 보니 책상과 책장에도 꽤 흥미로운 변천사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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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과 좌식 문화
조선시대 양반가의 사랑방을 떠올려보면, 낮은 책상 하나가 놓여 있죠. 경상(經床)이나 서안(書案)이라 불렀던 이 책상은 바닥에 앉아 글을 읽고 쓰기에 적합한 높이였어요. 책은 귀했고, 책궤라는 상자나 책장(冊欌)에 소중히 보관했습니다. 책장을 갖춘다는 건 단순히 수납 공간이 아니라, 학식과 교양을 갖춘 집안이라는 상징이기도 했죠.
좌식 생활은 온돌 난방 문화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어요. 17세기 이후 온돌이 발달하면서 따뜻한 바닥에 앉아 지내는 게 일상이 됐거든요. 방바닥 자체가 난방 공간이니, 높은 가구는 오히려 불편했죠. 자연스럽게 낮은 책상, 낮은 소반, 낮은 장이 중심이 되었고, 이런 생활 방식은 20세기 중반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서양 문물과 입식 생활의 시작
19세기 말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상류층과 근대화된 공간에서 입식 가구가 처음 등장했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은 여전히 좌식이었죠. 광복 이후 미국의 영향으로 입식 문화가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고, 1960~70년대 산업화와 아파트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입식 책상과 의자가 가정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가 전환점이었어요. 이 시기만 해도 좌식 생활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걸쳐 입식 문화가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같은 국제 행사와 맞물려 서구식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퍼졌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를 중심으로 책상과 의자가 학습 공간의 표준이 되었죠. 학교와 학원에서도 입식 책상이 기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에서도 같은 환경을 갖추게 됐어요.
자녀 교육 열풍과 책상, 그리고 전집 시대의 책장
1980~90년대는 베이비붐 세대가 자녀를 키우던 시기이기도 해요. "공부 잘하는 아이 = 자기 책상 있는 아이"라는 인식이 강했죠. 형편이 어려워도 자식 공부를 위해서라면 책상만큼은 사줘야 한다는 분위기였어요. 학생용 책상은 거의 필수품이 됐고, 아이 방에 책상을 들여놓는 게 부모의 책임처럼 여겨졌습니다.
책장도 이때 본격적으로 가정에 자리 잡았어요. 전집 열풍이 불면서 거실 한쪽을 차지하는 큰 책장이 유행했거든요. 동화 전집, 문학 전집, 백과사전 세트...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저희집에도 유리문 달린 책장이 있었어요. 그 유리문을 정성껏 닦고, 책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모습은 당시 많은 가정의 풍경이었죠. 도서관이 귀하던 그 시절에, 저는 계몽사 동화책과 문학 전집이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상과 책장은 교육열과 지적 자부심을 담은 상징이었어요.
PC 시대, 재택근무, 그리고 1인가구
2000년대 들어서는 컴퓨터 책상이라는 것이 등장해요. 모니터, 본체, 키보드를 올려둘 수 있는 구조로, 책상의 용도가 학습에서 정보 처리와 엔터테인먼트로까지 확장됐죠. 그러다 2020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책상은 다시 한번 주목받았어요. 집이 곧 사무실이 되면서, 책상 선택이 업무 효율과 건강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생긴 거죠.
동시에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사와 이동이 잦아졌어요. 무겁고 큰 원목 책상보다는 가볍고 조립이 쉬운 제품, 모듈형으로 필요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는 가구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IKEA 같은 브랜드가 유행한 것도 이런 배경이 컸어요. 책상은 이제 한번 사면 평생 쓰는 가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바꾸고 옮기는 유연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 관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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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 vs 입식, 그리고 스탠딩
좌식 책상에서 입식 책상으로의 전환은 생활 방식의 변화에서 비롯되었지만,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있더라고요. 좌식은 다리를 접고 앉는 자세가 오래 유지되면서 혈액순환에 부담을 주고,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반면 입식 책상과 의자는 척추를 세우고 앉을 수 있어 허리 부담이 덜하고, 자세 교정에도 유리하죠.
2010년대부터는 ‘앉아 있는 것이 새로운 흡연’이라는 표현까지 나오면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방식의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여러 국내외 다큐멘터리와 연구에서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악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해 경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BBC 방송의 ‘The big standing up experiment’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서 있는 시간이 늘면 혈당이 보다 원활히 처리된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서도 장시간 앉아 있으면 HDL 콜레스테롤 감소와 중성지방 증가가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 이전부터 입식 책상 사용과 관련하여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포함한 건강 효과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는 ‘주기적으로 서서 일하는 것’이 신체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서 일하면 칼로리 소모가 늘고, 집중력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어요. 하지만 오래 서 있으면 발과 다리에 피로가 쌓이고, 정맥류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그래서 요즘은 앉았다 섰다 할 수 있는 높낮이 조절 책상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는, 학교 교실에도 구비되어 있는 스탠딩 책상을 일반 책상 옆에 두고, 30분~1시간마다 자세를 바꾸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장시간 작업에 가장 이상적이죠.
책상을 쓰면서 어깨가 자꾸 결리거나 허리가 아프다면, 높이 문제일 수 있어요.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렸을 때 손이 자연스럽게 책상에 올라가는게 적정 높이인데, 보통 성인 기준 70~75cm 정도예요. 저도 예전엔 별 신경 안 썼는데, 막상 맞춰보니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너무 높으면 어깨가 올라가고, 너무 낮으면 허리를 구부려야 해서 둘 다 불편해요.
의자 높이도 함께 봐야 해요. 발바닥이 바닥에 편하게 닿고, 무릎이 90도 정도 구부러지는게 좋은데, 의외로 이게 안 맞는 경우가 많아요. 발이 바닥에 안 닿으면 발받침을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모니터 높이. 화면 상단이 눈높이거나 약간 아래 오도록 하면 목을 덜 숙이게 돼요. 노트북 쓰시는 분들은 거의 다 화면이 너무 낮아서 목이 앞으로 나가는데, 노트북 거치대 하나만 써도 거북목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와 눈 거리는 팔 길이 정도가 적당하고요.
책장은 배치만 잘해도 쓰기가 훨씬 편해져요. 무거운 책은 아래쪽에, 가벼운 책이나 소품은 위쪽에 두면 안정적이고 꺼낼 때도 편하죠. 자주 보는 책은 눈높이 칸에 두면 찾기 쉽고요. 저도 책장 정리하면서 깨달았는데, 위쪽 칸은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리고, 학생들의 공부 책장은 적어도 한 학기에 한 번은 새롭게 정리해줘야 공간이 생기는 거 아시죠?
책장이 벽에 고정 가능하다면, 특히 지진 대비나 넘어짐 방지를 위해 고정하는 게 안전해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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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이해
책상과 책장은 소재에 따라 특성이 확연히 달라요. 원목은 자연스러운 질감과 내구성이 장점이지만, 습기와 온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죠. MDF나 파티클보드는 가볍고 저렴하지만, 습기에 약하고 무거운 걸 오래 올려두면 처질 수 있어요. 철제는 튼튼하고 관리가 쉽지만, 긁힘에 약하고 녹이 슬 수 있고요.
마감재도 중요해요. 원목 오일 마감은 자연스럽지만 얼룩에 약하고, 우레탄 코팅은 보호력은 좋지만 수리가 어려워요. 멜라민 같은 인조 마감은 관리가 편하지만,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죠.
일상 관리
소재별로 관리법이 조금씩 달라요. 원목은 마른 천으로 먼지를 닦고, 물기가 있으면 바로 닦아내는 게 기본이에요. 6개월~1년에 한 번씩 오일을 발라주면 표면 보호와 광택 유지에 도움이 되죠. MDF나 멜라민 마감은 물걸레로 닦아도 되지만, 물기를 최소화하는 게 좋아요. 철제는 마른 천으로 닦고, 습기가 많은 곳에 두지 않는 게 포인트예요.
커피나 잉크를 쏟았을 때는 빨리 대처하는 게 중요해요. 바로 닦으면 자국이 거의 남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며들어서 지우기 어렵거든요. 원목에 얼룩이 생겼다면, 베이킹소다를 약간 묻힌 천으로 살살 문지르면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어요.
흔한 문제와 해결
책상 표면에 긁힘이 생겼다면, 소재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요. 원목은 샌드페이퍼로 살짝 갈아낸 뒤 오일을 발라주면 눈에 덜 띄게 할 수 있어요. 멜라민이나 도장 마감은 가구 보수 마커나 크레용으로 색을 메우는 방법이 있죠. 완벽하진 않지만, 눈에 확 띄는 걸 줄일 수는 있어요.
책상이 삐걱거린다면 나사가 헐거워진 경우가 많아요. 조립식 가구는 1년에 한 번 정도 나사를 점검하고 조여주는 게 좋아요. 오래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리거든요. 흔들림이 심하다면 L자 보강재를 덧대거나, 다리 아래 고무패드를 붙여서 안정성을 높일 수도 있어요.
책장 선반이 처진다면, 무게를 줄이거나 선반 받침을 추가하는 게 방법이에요. MDF 선반은 원목보다 처지기 쉬우니, 무거운 책은 양쪽 끝보다 가운데에 두지 않는 게 좋아요.
당신의 선택
당장 이동 계획이 없고, 좋은 가구를 오래 쓰는 취향이라면 원목이나 철제처럼 내구성 높은 소재가 좋아요. 초기 비용은 들지만 10년, 20년도 문제없이 쓸 수 있고, 세월이 지나면서 생기는 빈티지한 느낌도 매력이죠. 모듈형으로 확장 가능한 제품이라면, 필요에 따라 칸을 추가하거나 상판을 교체하면서 오래 쓸 수 있고요.
아직 정착하지 않았거나, 공간 변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중간 정도의 내구성을 가진 조립식 가구가 현실적이에요. IKEA 같은 제품들이 여기 해당하는데, 몇 년 쓸 수 있는 품질에 가격도 합리적이죠. 한두 번 이사는 버틸 수 있고, 공간이 바뀌어도 재배치가 가능해요. 나사를 1년에 한 번 정도 조여주면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어요.
이사가 잦고, 유동성이 큰 상황이라면 가볍게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는 제품이 훨씬 실용적이에요. 1인 가구나 학생처럼 이동이 많다면, 무겁고 부피 큰 가구는 이사 때마다 부담이 되거든요.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할 수 있으면 이동도 편하고, 공간이 바뀔 때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죠. 지금 당장의 내구성만큼이나,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선택이 결국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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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과 책장의 대부분은 나무로 만들어져요. 원목이든 MDF든, 출발점은 숲이죠.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구 수요가 늘어나면서 산림 벌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거예요. 합법적으로 관리되는 숲에서 나온 목재라면 괜찮지만, 불법 벌목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여전히 많아요.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그곳에 살던 생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죠.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 같은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인증받은 제품의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에요. 그리고 인증이 있다 해도, 나무를 베고 가공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건 피할 수 없고요.
저렴하고 가공이 쉬운 MDF나 파티클보드는 가구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예요. 톱밥이나 작은 나무 조각을 접착제로 눌러 만드는 건데, 문제는 이 접착제에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도 알려져 있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방출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노출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요즘은 저방출(E0, E1 등급) 제품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MDF는 재활용도 쉽지 않아요. 접착제와 섬유가 뒤섞여 있어서, 폐기할 때 분리가 어렵고 대부분 소각되거든요.
철제 책상이나 책장은 튼튼하고 오래 가지만,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요. 철광석을 채굴하고, 용광로에서 녹이고, 가공하는 모든 단계에서 탄소가 배출되죠. 플라스틱 부품도 마찬가지예요.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지고,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와요.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높지 않아요. 분리배출이 제대로 안 되거나, 재활용 시설이 부족한 지역도 많으니까요.
요즘은 가구를 오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이사하면서 버리고, 인테리어 바꾸면서 새로 사고. 특히 저렴한 조립식 가구는 한두 번 이사하면 재조립이 어려워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죠. 문제는 이렇게 버려지는 가구가 어마어마하다는 거예요.
대형 폐기물로 배출된 가구는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돼요. 재활용되는 비율은 극히 일부고요. 원목 가구라면 그나마 나은데, MDF나 합판은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해요. 결국 쓰레기로 남는 거죠.
※ 관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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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렇다면, 보다 환경친화적인 책상을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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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오래 쓰고 고쳐 쓰기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오래 쓰고 고쳐 쓰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금세 버려지면 환경에 부담만 커지니까요. 모듈형이나 수리 가능한 가구라면 필요한 부분만 고쳐가며 오래 쓸 수 있어 더 큰 환경 가치를 만듭니다. 부품 교체가 쉬운 구조인지, 나사로 조립돼 있어 해체와 재조립이 가능한지, 이런 부분을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요.
지속 가능한 목재, 숲을 지키는 선택
그다음은 산림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목재 사용입니다. FSC 인증 같은 제도는 숲을 잘 관리하고 불법 벌목을 막아, 우리에게 필요한 목재를 환경 친화적으로 공급해 줍니다. 인증받은 숲에서는 나무를 베는 만큼 다시 심고,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목재를 생산하죠.
국내산 목재 역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우리 숲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나라 산림 자원의 자급률은 약 16.6% 수준으로 아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친환경 인증 확대와 함께 국내산 목재 활용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목재 가공 기술이나 공급망이 지역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점점 개선되고 있어요. 수입 목재에 비해 운송 거리가 짧아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으로 의미 있는 선택이죠.
재생목재와 업사이클 소재
재생목재와 업사이클 소재도 주목할 만해요. 버려진 나무를 다시 활용해 만든 가구는 숲을 베지 않고도 멋진 제품을 만들 수 있어 환경 부담을 크게 줄입니다. 개성 있는 디자인을 원한다면 이쪽도 좋은 선택지죠.
국내에서도 조림 후 남는 잔재, 건설 폐기물 목재, 소비자가 버린 가구 등을 재가공하는 업사이클 브랜드들이 늘고 있어요. 재생목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않거나 공급 규모가 아직 작다는 한계도 있어요. 그래서 구매 전에 제품 상태나 내구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VOC와 천연 마감재
가구 표면을 마감하는 저VOC 또는 천연 마감재도 놓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VOC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새집증후군 같은 실내 공기질 문제와 연결돼 있어 가능한 한 적게 배출하는 제품을 고르는 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VOC 제품은 법정 기준 이하로 VOC를 배출하는 제품을 말하고, 무VOC는 거의 배출이 없는 제품이에요. 환경표지나 GREENGUARD 같은 인증 라벨로 확인할 수 있죠. 천연 마감재는 천연 오일, 왁스, 먹물 등 화학 첨가물이 적은 재료로 마감한 제품을 말해요. 제품 설명서나 라벨, 인증서를 살펴보고, 브랜드의 신뢰도와 판매자 정보를 종합해 판단하는 게 현명합니다.
종이 가구, 순환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
재생목재 외에도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가구도 있어요. 골판지를 여러 겹 겹쳐 강화한 구조는 생각보다 튼튼하고, 일상적인 사용에는 충분해요. 버려진 종이를 다시 활용하니 새로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고, 원목이나 MDF보다 훨씬 가벼운데, 꽤 튼튼하죠.
가장 큰 장점은 폐기할 때예요. 사용이 끝나면 간단히 해체해서 종이로 분리배출하면 되는데, 다시 재활용률도 높아요.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일반 가구와 달리, 자원 순환 고리 안에 계속 머물 수 있는 거죠. 특히 이사가 잦거나 공간 변화가 많은 경우라면, 무겁고 처리 부담이 큰 가구보다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스터디 과정을 거쳐, 환경과 사용자 모두에게 안전한 스터디룸을 제안하기 위한 와우띵마켓의 선택은 종이 책상과 책장입니다.
- 페이퍼팝ㅣ종이책상 티코
- 페이퍼팝ㅣ스탠딩테이블 서서책상
- 페이퍼팝ㅣㅁㅁㅂㅂ 종이책장
※ 관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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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페이퍼팝ㅣ종이책상 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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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움과 튼튼함, 이동의 자유
- 주요 소재ㅣ 재활용 종이 50%를 함유한 골판지로 제작되었으며, 사용 후 70% 이상 다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몸통은 크래프트 칼라 공통이지만, 상판은 크래프트, 화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어요.
- 특징ㅣ 무게 2.75kg, 사이즈 85×51×75cm로 원룸이나 작은 공간에 적합해요. 3면이 바닥에 닿는 튼튼한 디자인으로 안정적이고, 간단한 조립으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해체하고 재조립할 수 있죠.
- 와우어 노트ㅣ 이사가 잦은 1인 가구나 학생에게 추천해요. 가볍지만 노트북 작업이나 독서용으로 충분히 안정적이고, 사용 후 종이로 분리배출하면 되니 폐기 부담도 없어요. 공간이 바뀔 때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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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페이퍼팝ㅣ스탠딩테이블 서서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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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았다 섰다, 건강한 작업 습관
- 주요 소재ㅣ 재활용 종이 50%를 함유한 골판지로 제작되었으며, 사용 후 70% 이상 다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몸통은 크래프트 칼라 공통이고, 상판은 크래프트, 화이트 그레이, 옐로우, 다크 그레이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어요.
- 특징ㅣ 무게 2.7kg, 사이즈는 기본서서 53×32×103cm, 넓은서서 77×32×103cm로 구성돼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환기를 제공하며, 위/아래 두 개의 수납공간이 있어 실용적입니다. 간단한 조립으로 이동에 용이해요.
- 와우어 노트ㅣ 챕터 2에서 다뤘던 '앉았다 섰다' 자세 전환을 실천하기 좋은 제품이에요. 일반 책상 옆에 두고 30분~1시간마다 옮겨가며 쓰면, 혈액순환도 돕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죠. 재택근무나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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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와우띵마켓의 스테이플 큐레이션 - 페이퍼팝ㅣㅁㅁㅂㅂ 종이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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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에 맞춰 조합하는 유연한 수납
- 주요 소재ㅣ 재활용 종이 50%를 함유한 골판지로 제작되었으며, 사용 후 70% 이상 다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크래프트 색상으로 제공돼요.
- 특징ㅣ 무게 4.4kg (34cm 4단 기준),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 가능해요. 1단(34×31×37), 2단(34×31×73), 3단(34×31×110), 4단(34×31×146)을 조합해 공간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죠. 간단한 조립으로 이동에 용이합니다.
- 와우어 노트ㅣ 단을 조합해서 내 공간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에요. 책뿐 아니라 소품이나 식물도 함께 배치하기 좋고, 필요에 따라 높이를 달리해서 여러 개 조합하면 개성 있는 수납 공간이 완성됩니다. 이사할 때도 간단히 해체해서 가져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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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딧 지수의 측면 관찰은 금주의 The Staple 아이템을 탄소발자국 측면에서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은 기본이며, 일반 소비재 대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제품들만을 소개하는 것이 와우띵마켓의 사명이기도 하니까요.
와우띵마켓이 큐레이션한 제품이 일반 유사 제품 대비 얼마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지, 와우어님들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저희가 조사한 보편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허 받은 그래딧 지수의 로직으로 수치화해서 보여드립니다.
다만, 그래딧 지수는 우열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와우띵마켓은 탄소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가치 생산자들의 노력을 존중하며, 단지 친환경 선택이 만드는 차이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만 활용합니다.
1. 완벽하게 정확한 수치는 아니에요
- 모든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직접 계산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요.
- 그래서 그래딧 지수는 여러 기관이나 논문에서 공개된 보편적인 데이터를 참고해 산출합니다.
- 실제 제품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수는 참고용 비교 지표로만 봐주세요.
2. 모든 과정을 다 따진 건 아니에요
-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버려지는 생애 전 과정을 100% 모두 계산한 것은 아니에요.
- 와우띵마켓 입점 제품과 일반 제품이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는 과정은 생략하고, 주요한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만 비교했어요.
3. ‘차이’를 보여주는 거예요
- 그래딧 지수의 핵심 목적은 ‘친환경적 노력이 만드는 차이’의 방향성과 크기를 소비자가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거예요.
- 정확한 숫자가 아니더라도, 친환경 제품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비교 지표로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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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캘린더는 곧 다가올 환경 기념일을 공유하는 섹션입니다. 특별한 날만 환경 활동을 하라는 뜻이 아니고, 각 기념일을 통해 그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의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365일 환경 기념일을 챙기다보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을거라 믿어요.
- 11.29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토요일)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 12.05 세계 토양의 날
- 12.11 국제 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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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우ESG 노트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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